[기고] 2008계룡군문화축제를 마치고.../김학영  계룡시의회 의장
2008계룡군문화축제/계룡시


김학영 계룡시의회 의장 건국.건군 60주년 기념, 2008계룡군문화축제가 지난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에 걸쳐 계룡시 계룡대 일원에서 “和合과 平和의 메아리, 軍문화의 再발견”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마쳤다.

시가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페막식, 군악・의장공연, 전시 및 체험 등이 실시되었는데 민・군협연 합동공연의 웅장함과 군문화관, 병영훈련, 식사체험 등 이벤트가 도입되었으며 태국・미국 등 공연의 국제화와 재향군인회의 전국적인 관람객 참여를 그 특징으로 들 수 있다.

32억원이 들어간 이번 축제는 관람객 동원 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당초 계획된 80만 명 보다 훨씬 많은 130여만 명이 다녀갔고 외국인도 3만 3000여 명이 된다고 하니 작년의 2배에 가까운 인원이며 두 번째 행사 치고는 성공적이라고 할만하다.

일반적으로 축제는 ‘지역 경제 논리’로 접근하여 성패를 가름하지만 군문화축제는 주제에서 보듯 세계의 평화를 지양하고 군을 사랑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안보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번 축제는 유치원 어린이를 비롯한 초중고 학생들도 50만 명이 넘게 참여했는데 국가의 내일을 책임질 2세들이 동심에서 군을 가까이 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나는 그동안 군에 대하여 무력집단으로서 전쟁과 인명 살상, 딱딱하고 경직된 모습 등 부정적인 면만 갖고 있었는데 축제를 보고 부드럽고 아름답고 가슴으로 다가오는 국민의 軍으로 신선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필자에게 상기된 표정으로 말한 어느 관람객 표현대로 군의 모습을 음악과 공연 체험 등으로 감동을 줌으로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하고도 새로운 이미지를 주었다.

특히 지상군페스티벌과 병행하여 행사를 실시함으로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 즉 군의 문화를 가슴으로 느끼고 발전된 군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어린이에게는 동심부터 군 사랑의 마음을, 군을 갔다 온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통한 군 애정의 감정을, 여자들에게는 군에 대한 호기심을 친근감으로 느낄 수 있는 한마당의 축제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주공연장이 무개식(無蓋式)으로 되어 있어서 낮에는 따가운 햇살에 덥고 밤에는 추위에 떨며 공연을 관람해야 했던 불편함, 불미스러운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 음식점의 바가지로 관람객들이 불만을 토로한 점 등의 문제점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에서 930여회나 외침을 당했는데 이는 국가 안보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교훈인 바, 이에 국가적 행사로 군문화축제가 치루어진다면 군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안보의식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지구촌의 유일의 냉전국가 대한민국에서 세계행사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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