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박이' 자료요청은 없는지...

 

사설지난 17일 일부 언론에서 지방의원들이 자치단체 행정사무감사 시기와 맞물리면서 기초 및 광역의원들이 매년 비슷한 자료를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어 '판박이 자료요청' 이라고 지적했다.

 

계룡시의회도 곧 계룡시 2009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다.

판박이 자료요청이란 이미 사안이 종결된 문제를 또 다시 거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료요청을 하거나, 의원 개인이 매년 관심 있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자료확인하는 유형 등이다.

 

계룡시의회는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집행부에 판박이 자료요청이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여 감사의 효율성 높히는 감사업무가 요구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에 필요한 자료요청도 의원들 간에 중복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일도 집행부 업무의 부담을 줄여 민원공백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제2대 계룡시의회 의원 임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의원들 스스로 취임 이후 일관성 있는 신념을 유지해 왔는지 돌아보고, 나름대로 최종적인 성과물들을 점검해야 할 시기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 개인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한 목적이나, 의원 개인과 이해 관계가 있는 업무에만 집착하게 되면 공무원들은 시민대표인 시의원들을 우습고 가볍게 여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