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면, 동사무소, 도서관, 문화의 집 등에서 각종 문화강좌들이 운영되고 있다. 기관에서 경쟁적으로 운영되는 문화강좌를 보면 어떤 때는 계룡시 전체가 문화교육기관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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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복지관이나 문화예술단체들의 문화강좌 프로그램까지 합하면 강좌수는 웬만한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강좌와 맞먹을 정도로 많다.

 

기관,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문화강좌들이 어떠한 목적으로 운영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고 보여 몇 가지 집고 넘는다.

 

문화강좌는 시민들의 여가활동 보조의 목적과 교육자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에도 일부 목적이 있다. 강좌의 특성도 전문강좌 보다는 시민자율성 보장을 위한 프로그램에 가깝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문화강좌 운영주체들이 알 수 없는 완력을 구성하는 집합체로 이끌어가는 경우가 간혹 있다.

 

강좌에 참여하는 교육자들이 수강생들을 모아 어떠한 조직을 구성하려는 의도가 곳곳에서 보이고, 문화강좌가 본래의 성격을 벗어나 단체형식의 운영을 꾀하려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은 운영주체들이 순수한 입장에서 문화강좌에 참여하려는 시민의 성향을 분석하게 되고,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결국 뒤틀린 문화권력화로 치닫게 된다는 사실이다.

 

문화강좌에 참여하는 교육자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교육자들은 수강생을 담보로 자신의 어떠한 사회적 위치를 만드려는 속셈들도 있다. 예를 들어, 문화강좌를 단체의 회원 개념으로 운영하여 일부 참여자들을 소외시키거나, 문화강좌 이외의 활동까지 유도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어디서부터인가 지역의 문화강좌들이 뒤틀린 쳇바퀴가 돌아가듯 아슬아슬한 곡예운영을 보이고 있다. 문화예술은 인간이 인간을 위한 인본주의 사상을 가장 우선시 한다. 문화비전은 제도권이나 조직된 힘이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고, 돈을 쏟아 만들어 지는 성질도 아니다. 우리 삶의 한 편에서 함께하는 동반자인 것이다.

 

각종 문화강좌에 참여하는 교육자 및 운영주체들은 검증되지 않은 교육철학을 수강생들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학술적 근거가 없으면 피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강요도 하지 말아야 한다.

 

계룡시는 각종 문화강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위해 ▲교육자의 강의계획서 ▲ 강의결과 보고서, 사회교육철학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교육자의 전문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방안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교육자 및 운영주체가 시민자율성을 침해하는 사례가 없는지 철저한 지도관리와 ▲ 교육자들의 교육철학을 담보할 수 있는 근거(교육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를 조속히 만들어 튼실한 문화강좌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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