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치인들이 등단한 신무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자들(또는 예비후보자)이 앞다퉈 특정 언론에 집중적으로 기고문을 내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이 경비 부담 없이 매체를 활용하여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자신들의 생각들을 언론에 기고하여 해당 매체의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은 바람직하고 권장할 일이다.

 

해당 언론도 외부 필진의 다양한 생각들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역신문 11년 운영사례를 비춰볼 때, 이들이 평상시에는 하지 않던 노력이라는 점에서 순수성을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


해당 매체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기고문을 대량으로 게재하여 정보력이나 외부필진이 많은 것처럼 보이려는 노력도 일부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기고문 내용을 보면 신변잡기에 불과한 내용들이 많다. 사적인 영역을 공론화하여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기에는 함량 미달의 글들도 있다.


정치인 몇 명이 특정 언론에 집중적으로 작가흉내를 내며 등단(?)한 일은 축하하지만, 다른 언론들의 입장에서 볼 때 그리 좋은 시선을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 특정 매체를 자신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데 성공하여 득이 있었다면, 득본 만큼 실도 존재한다는 뜻이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언제부터 글을 이렇게 잘(?) 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