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에 시정홍보 의뢰시 홍보내용 중요도 선별  필요

20090217_1.jpg계룡시가 시정업무 홍보를 하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언론사에 의뢰하는 홍보자료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 일부에서는 부서별로 불필요한 보도경쟁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고 어딘가에 그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해까지 계룡시에서 언론사 등에 의뢰(발송)하는 시정 홍보자료 제공 건수는 계룡시 전체 부서 및 면,동사무소,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 모두 합하여 평균 1일 1건 정도에 불과했다.

어느 날은 계룡시에서 언론에 제공하는 홍보자료가 없어 기사작성법을 모르거나 시정홍보자료에 기사생산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한 출입기자는 본사에 송고할 기사가 없어 애를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들어 계룡시 홍보담당 부서에서 발송하는 부서별 홍보자료가 하루 평균 3건 이상 넘을 때가 부지기수고, 시의회 의장 동정자료까지 추가되어 기자들이 놀면서 입맛에 따라 홍보자료를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러나, 정작 지난해보다 넘치는 양의 홍보자료를 보면 평상시 업무내용들이 많고, 일부 자료는 시의성이 떨어져 기사로서 가치가 없는 자료들도 많다. 또한 특정부서의 홍보자료가 집중적으로 발송되기도 한다.

이러한 무분별한 언론홍보 경쟁으로 시의성 없는 자료들 속에 주민들에게 시급하게 알려야 하는 업무들이나 변경되는 법규 등이 광범위하게 보도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igrnews6year.gif계룡시 문화공보과 담당직원은 "부서별로 업무 의욕이 높아서 홍보자료가 많다고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며 "홍보담당 부서에서 나름대로 시의성 있는 자료를 선별하기도 하고 각 부서에 협조를 구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