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묵 계룡시장시정발전과 시민을 위해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라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옛부터 해가 긴 오월은 더디가서 깐깐 오월이라 했고, 유월은 모내기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하여 미끄럼 유월, 그리고 칠월은 김매기를 하느라 어정거리는 사이에 지나가고, 팔월은 곡식을 익히는 건들바람이 분다는 속언입니다.

 앉아만 있어도 등줄기의 흐르는 땀방울들을 씻어낼 겨를도 없이 묵묵히 시정의 결실을 위해 분주하게 땀 흘리는 공직자들과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을의 결실을 위해 애쓰는 농부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힘차게 출발한 계룡시의 초대시장으로서 어느덧 민선2기를 1년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오늘 문득 ‘인연(因緣)’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건 그리움 때문일까요?

법정스님의 <인연 이야기>중에서
「우리가 산 속으로 들어가 수도하는 것은
사람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발견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람들을 떠나는 것은
그들과 관계를 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다.」라는 문구처럼 “누군가와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우리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시승격의 기쁨을 안고 계룡시의 자치시대를 힘차게 열었던 ‘첫 마음처럼’ 오는 10월에 있을 계룡軍문화축제의 성공과 작지만 강한 시의 ‘百年大計(백년대계)’를 위해 다시 한번 굵은 땀방울을 쏟아 훗날 후손들에게 ‘인연’으로 물려주길 기도해 봅니다.

 무더위가 지나고 나면 곧 결실의 계절이 다가온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계룡시의 발전을 위해 민․군․관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변함없는 성원 보내주실 것을 소원하면서 댁내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계룡시장 최홍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