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회 김대영, 김혜정, 김학영 의원김대영 "이런 짓 하지 마세요"

김혜정 "여군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학영 "예비군 창설 주체는 부대다"

 

지난해 12월 13일 계룡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정호) 재난안전관리과 소관업무시 여성예비군 창설에 대한 의원들이 질의가 있었다. 이에 김대영 위원은 반대의 입장을 표시했고, 김혜정 의원은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김대영 의원은 한현복 과장에게  "여성예비군을 창설하는데, 그 목적을 보면 우리 여성 의용소방대 하는 것이나, 자원봉사센터에서 하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하나도 없다"고 발언하자, 이에 한 과장은 "시민의 안보의식을 제고한다는 차원"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계룡대는 안보의식이 강하다고 강조하면서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것이지요. 이런 짓 하지 마세요, 장난치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김혜정 의원은 이와 생각을 달리 한 듯, 한 과장에게 "요즘에는 여군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더군다나 안보에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좀 새롭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타 시·군에서도 이미 창설·지원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한 과장이 타 지역의 여성예비군 활동 내역 등과 운영예산안(1,000만원)에 대한 설명을 부가하자 "그 특성에 비해서 예산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김학영 위원은 "예비군 창설의 주체는 부대이고, 우리는 창설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 주는 것인데, 예비군 창설을 마치 우리 시에서 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며 "우리는 그 부대에서 어떤 경비가 부족하니까 지원해주는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내용들이 계룡시의회 회의록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