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계룡신문 

 

계룡시가 계룡문화축제를 준비하면서 일부 사업비 경비를 민간단체에서 부담할 것을 제안하여 말썽을 빚고 있다.

계룡시는 최근 민간단체 대표들에게 문화축제 행사개막시 펼쳐지는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한 참가팀(군악대 등 16개)에게 증정할 화환을 각 민간단체에서 10만원 상당의 경비부담 협조를 전화상으로 요청했다.

경비부담 협조요청을 받은 모 민간단체 대표 A씨는 "군문화축제 담당부서 직원에게 전화로 10여만원 정도의 행사 경비부담 협조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관공서가 민간단체를 자신들 업무편의를 위한 봉으로 알고 있어서 불쾌하지만 관공서 무서워서 언론에 불만사항 표시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민간단체 대표 B씨는 "계룡시 이쪽저쪽 부서에서 툭하면 현수막 걸어달라, 행사 참석해 달라 등등 민간단체에 경비부담 요청과 인원동원 요청이 너무 많다, 국가가 민간단체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단체들의 반응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하는 단체도 있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하는 단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