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계룡시장 당선자의 선거공보물에 기록된 공약사항이 총 70가지 넘는다. 거기에 후보자가 선거운동기간에 구두로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까지 합하면 셀 수 없을 정도다. 주민들에게 제시하고 선택을 받았던 공약사항은 당선자의 의욕을 증명하는 징표와도 같다.

시장 공약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켜야 할 공무원들의 업무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공무원들은 공직경험으로 볼 때 현실 불가능한 공약도 있다고 전한다.

유권자들은 후보를 선택할 때,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공약 등을 상당한 기준으로 삼는다. 후보자 역시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한 정책들을 제시하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당선자의 신뢰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결정되어질 것이지만, 지켜질 수 없는 공약을 제시했다거나 유권자와의 이해와 관련된 공약들을 내세우고 이를 표심으로 움직여 성과를 내는 데에만 목적이 있었다면, 민심은 곳곳에서 불만이 빠르게 쌓여갈 것이고, 후보자의 사소한 농담까지도 불신하게 된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계룡시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과 당선자의 신념과 철학들이 시민들과 공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기원 당선자의 공약사항 실천여부는 주민들이 새롭게 실험을 하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선거기간 토론회에서 윤차원 후보가 이기원 후보의 일부 공약이 현실성 없다는 취지로 쏘아붙인 적도 있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많은 공약을 임기 내 모두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지만, 당선자의 공약사항을 자세히 뜯어 보면 의문을 가질 이유가 없다.

이 당선자는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단기(2년) 중기(5년) 장기(10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는데, 여기에서 임기가 4년인 점을 고려할 때, 4년 후에 실천하겠다는 뜻의 중, 장기 공약사항은 4년 후에 재선에 출마할 경우 거론되어야 할 내용이다.

이 당선자의 공약이 앞서 70여 가지가 넘는다고 설명했지만, 사실 4년 임기 내에 실천하겠다는 공약은 29 가지로, 유권자 입장에서 볼 때, 그 외의 공약은 임기 내 지키지 않아도 하자가 없는 빈공약에 가까워, 공무원들은 업무부담을 가져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아니라면, 이 당선자가 계룡시장 임기를 10년 이상으로 가정하고 공약사항을 설정한 것으로, 공무원들은 이에 맞게 공약사항 실천을 설계하면 10년 이상이라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러나 계룡시장 법정임기는 10년 이상이 아니고  4년이다.

이 당선자가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우선순위 단기공약(2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장기 공약은 임기 이후의 일이라서 언론에서 집중 거론시 언론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정리하지 않았다)

이기원 계룡시장 당선자 공약 일부(단기 2년)

명품교육복지문화도시

-외국어 교육수준향상(영어, 중국어, 일어권 학교와 자매결연)

-대안학교 설립지원

-용남/계룡고 학교증설과 기숙형 자립고로 육성

-평생학습도시 지정(교육의 도장화)

-인재스쿨 운영

-다문화가정 생활안정지원(어린이 보육료 지원/계룡대장교중 해당국가 출산자:언어교육)

-공동주택 재정지원 확대(공용전기료, 방범 등)

-민원 번개처리반 운영(기구확대/이동지원)

안보관련 국방중추도시

-군 행정 지원부서 확대(서기관급으로 상향)

-계룡대 부분 개방으로 안보 도장화 산실로 자리매김

-청소년 안보 체험장

-계룡시 국방안보연구소(가칭) 설립

교통관광최고도시

-택시의 경제적 운영(시 공영제 등)

-대전 직통 좌석버스 도입/구간 요금제 폐지

-신호등 없는 거리 조성

-계룡산, 계룡대 부분 개방(안보/관광 병행)

-농,군 한마음 예술제(주민화합/전통계승)

-녹색농촌체험마을 정상화

알찬부자도시

-지역특산품 1개 집중개발

-지역내 상품팔아주기 제도적 보완

-장기 거주자 우대제 도입(관내 이용시설 할인, 거주기간 고려 차등화)

-농민수당신설(농사관련 종사 10년 이상, 65세 이상으로 제한)

노약자, 장애인, 저소득층 행복만끽도시

-노인회관 시설 개편(시설증축/내실화)

-금암2통 노인회관 건립

-독거노인장제비 지원

-초등학교 무상급식

-영유아 보육시설 친환경 우수 농수산물 급식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