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4_6.jpg주민들 계룡시의회 겨냥 대부분 비아냥
계룡시의회 의장. "긍정적으로 받아드렸다"

계룡시의회가 1천여만원의 시민혈세로 시의회 의장의 회의진행 장면과 의원들의 뒤통수가 찍힌 사진 및 이름 석자를 일부 언론에 광고를 냈다는 i계룡신문 보도와 관련하여(관련기사: 시의회 회의장은 '관광명소', 시의원은 '특산품') 지역민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금암동 A씨(남, 45, 회사원)는 "언제 시민들이 세금으로 신문에 의원 뒤통수와 이름 석자나 광고하라고 의회에 보내줬느냐?"며 "언론홍보비 전액을 뒤통수와 이름 석자를 홍보한 의원들끼리(1천만원 나누기 7인) 각자 물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선면 B씨(여, 38, 주부)는 "3년 전에 이사 갔다가 다시 계룡으로 왔는데, 그동안 많이 변했다"며 "재미 있다"라고 말했다.

엄사면 C씨(여, 40, 자영업)는 "뭔가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라고 생각하고 의원들의 생각하는 높은 수준을 잘 알겠다"고 말했다.

엄사면 D씨(남, 57, 자영업)는 "모두 시민들의 책임이지 의원들의 잘못이 아니다"며 "시민들은 의원님들 뒤통수나 이름석자 홍보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해서 세금을 내야지 비판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두마면 F씨(남, 48, 자영업)는 "시의원들도 지역경기에 도움을 주려고 언론홍보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지역경기에 도움이 된다면 시의원들을 특산품으로 만들어서 다른 지역에 팔을 수 있는 상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계룡시의회 의장은 "(보도기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드렸다"고 말했고, 시의회에서 홍보를 의뢰한 언론은 지방일간지(대전일보, 충청투데이, 중도일보, 충남일보, 중앙매일), 민영통신(뉴시스), 지역신문(매일뉴스) 총7개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3184_4496_40.jpg
[사진] 일부 언론에 실린 계룡시의회 의장의 회의진행 장면과 의원들의
뒤통수가 찍힌 사진 및 이름 석자, 홍보문구 등이 실린 광고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