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회가 계룡시의 모 사업과 관련하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는 시기에  지역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잡음들이 주민들의 흥미로운 관심사와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특별위원회는 시의원 총 3명이 참여하고 있으나, 회의에는 회의를 진행하는 위원장을 제외하면 Z 시의원 한 명만이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연일 목소리를 냈다.

여기서 Z 시의원을 둘러싼 여러 잡음들이 조각되어 멋진 퍼즐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의회 특별위원회, Z 시의원, M 단체, 거리집회, 명의를 도용한 진정서의 연관성

Z 시의원은 지난 2007년 초 민원상담시 자신이 취득한 개인정보를 모 단체에게 전달하여 주민이 피해를 입은 사실이 있는데, 마침 계룡시의 모 사업과 관련하여 지난 10월 14일 계룡軍문화축제 개막식에 맞춰 시청 앞과 엄사네거리에서 집회를 한 대 여섯명의 시민 중에 이재수를 단체명의로 고소한 단체의 현 임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Z 시의원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특별위원회 구성도 집회를 가졌던 사람들의 민원에 의해 구성되었다는 시의회의 입장이 있는 것을 보면,  Z 시의원, M 단체, 거리집회가 연관성이 있고, 누군가가 검찰에 이재수의 명의를 도용하여 접수한 진정서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검찰에 문제의 사업과 관련하여 계룡시의 조사를 의뢰하는 내용의 진정서가 엉뚱한 시민의 이름이 도용되어 엄사우체국 소인이 찍인 일반우편(우표)으로 접수 되었고, 이름을 도용당한 시민은 당시 Z 시의원이 모 단체에 제공한 자료로 단체 측에서 고소하여 사법기관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던 기간이다.

명의를 도용당했다는 사실을 경찰서 담당직원의 전화를 받고 알았다. 당시 담당직원과의 통화내용을 기록해 보면 이렇다.

경찰: 이재수씨죠? 논산경찰서 지능범죄팀 ooh형사인데요. 퍼즐
이재수: 네 안녕하세요? 누가 또 저를 고소했나요?
경찰: 아니 그게 아니고, 00000 사업 관련해서 불법이 있으니 조사해 달라는 진성서 내신 거 있잖아요. 그거 때문에 그러는데 참고인으로 조사 좀 하려고요.

이재수:(황당!) 제가요? 아니 제가 어느 단체를 명예훼손을 했다고 고소를 당해서 경찰서에 봄부터 맨날 왔다갔다했는데, 같은 사무실에서 조사받을 때 저 자주 보셨잖아요! 제가 뭘 어떻게 하고 할 여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경찰: 네? 아니예요?
이재수: 제가 알기로는 최근에 00000사업은 000씨가 계룡시의회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000씨 한테 전화할 것을 저한테 잘못한 거 아니세요?
경찰: 000씨요? 그 사람들이 시의회에도 뭘 냈다고요?

경찰관에게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발산되는 기법(?) 이 있었다.  명의를 도용한 이유는 확인할 필요도 없고, 진정서가 어떤 내용인지도 관심이 없었다.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내면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상황이었다.

명의도용과 관련하여 이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00000 사업을 문제삼고 있는 사람들은 계룡시에서 편법으로 조성을 유도했다는 주장이지만, 사법적 판단을 내릴 수 없는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볼 때,  ‘지역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일에 더 의미를 둬야 한다'는 개인적인 입장이 있었고, 지역언론에서는 가지고 있는 정보가 없어 여론화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 따라서 지역언론은 오로지 어떤 사람들이 해당 사업과 관련하여 명의를 도용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당시 명의를 도용한 사람(또는 같은 무리)의 행동을 예측할 수 대목이 있었다. 그 사람은 분명히 “이재수가 검찰에 진정서 냈댜!”라고 떠들고 다닐 것이라는 직감이 바로 섰다. 또 그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이재수의 명의를 도용한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했고 정보수집을 위해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도 예측되는 상황을 슬그머니 알리는 기법을 활용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찰서에서 전화를 받은 날보다 훨씬 이전부터, 주변사람들이나 공무원들에게 “이재수가 검찰에 진정서 냈댜”라는 식으로 의도성 짙게 흘리는 사람이 있다는 정보가 짧은 기간에 곳곳에서 입수됐고, 모두 동일인(또는 같은 무리)이었다. 그들은 예상대로 쳐 놓은 덧에 어리숙하게 걸려든 것이다.

검찰이 진정서 낸 사람 이름을 검찰의 상관도 아닌 엉뚱한 사람들에게 보고했을 리 없다. 검찰은 진정서를 접수했다면 민원인 비밀을 보장했을 것이고,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람은 검찰과 진정서를 낸 사람뿐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어째서 당사자도 모르는 일을 그 사람들은 검찰에 접수된 민원내용까지 알고 있었을까?

그들은 완전범죄라고 생각하고 음흉한 표정을 유지한 채 자신들이 의도했던 것들을 슬금슬금 흘렸겠지만, 결국 엉터리 작전을 위해 떠들어댄 것이 "내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검찰에 진정서를 접수한 범인입니다"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백한 꼴이다. 혹자는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는 놈들이라고  하지만, 결과를 보면 조금 덜 떨어진 판단과 행동을 서슴치 않는 우둔한 사람의 전형이다.

명의도용 진정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 담당부서에 찾아갔을 때는 이미 검, 경찰 모두 진정서가 타인의 명의로 접수되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당시 경찰서 모 직원이 “이재수 이름으로 진정서를 내면 철저하게 조사를 할까봐 그렇게 했나보지, 니가 이해 해”라는 우스개 소리를 했는데, 정말 그렇다면 다행이다.

검찰에 접수된 유령의 진정서에 대해 명의를 도용당한 당사자도 모르고 있는 시기에 그들은 진정서 내용과 접수된 사실을  어떻게 알았으며,  어떠한 근거로 공무원 및 지역민들에게  "이재수가 검찰에 진정서 냈다!"라고 흘렸을까?
안타까운 것은 뚱단지 같은 작전을 펴고 있는 사람들의 말만 믿고 '카더라 통신'을 응용하여 "소문에는  이재수가 검찰에 진정서 냈다고  하더라!)"라는 말을 단  한 번이라도 옮긴 바보천치들은 '예측상황'을 대비했던 사람들에게 같은 범인으로 오해받고 있는 형국이다.

명의를 도용당한 당사자는 누구의 짓인지, 어떤 목적인지 이미 답이 내려진 상태이지만, 한편으로는  3류 정치 목적 달성을 위해 00000 사업의 철저한 조사는 여벌이고,  00000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을 골탕먹이거나, 주민들과 지역언론과의 이간을 위한 술수, 고소사건으로 경찰,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던 시기에 검찰에 진정서나 접수하는 사람으로 인식케 하여 불신감을 조성하려는 술수 등의 목적에도 가깝다고 추정할 수 있다.

명의도용 사건이 해당 사업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의 일부와 연결되어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부인할 수도 없다. 결과로 볼 때 모든 의혹의 화살은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 사람들과 그 배경에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다음 편>

퍼즐 생산공장과 K공무원의 연관성





[한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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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계룡시의회 정례회의 24일 10시 시의회 본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