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3대 계룡시의회 의원들의 임기중 의정활동과 관련된  '서면 인터뷰'를 준비했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람있었던 일이나 최근 의원 발의한 자치조례의 내용과 그에 따른 주변 이야기들을 해당 의원에게 직접 들어보고, 선거공약 실천 여부, 차기 지방선거 출마 여부 등을 물었다.

 

게재 순서는 접수된 순서대로 보도한다. 의원들의 답변내용은 가능한 수정없이 보도하는 것을 원칙을 하되 질의하지 않은 내용의 답변은 생략했다. 임기중 공약실천 여부는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물을 참고자료로 소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속에 설명도 추가했으며, 인터뷰를 거부한 의원이나 답변을 하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는 질문내용에 대한 (답변 없음)으로 표시하고 차후라도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한다. /정리:이재수.


계룡시의회 김미경 의원 편

 


계룡신문: 독자들에게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미경: 계룡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계룡시의회 의원 김미경입니다. 시민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활동한지 햇수로 4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초보의원으로 미흡하고, 서툴렀던 저를 시민여러분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듬고 감싸주셔서 오늘날까지 큰 무리 없이 활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주신 계룡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계룡신문: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김미경: 의정활동을 하다가, 보람되었던 것 중 하나는 작년 모 텔레콤에서 엄사면 일대 광케이블 공사 중 도로의 일부를 걷어내고 공사 후 재포장 과정에서, 아스팔트 접착제의 일종인 “프라이머”를 제대로 시공하지 않아, 집행부에 시정을 요구해서 공사를 제대로 하게 한 것입니다.

※ 프라이머 : 1차 시공한 아스콘과 2차 시공하는 아스콘의 부착 및 아스콘과 바닥이 일체가 되도록 하기 위한 접착제의 일종인데, 이를 적게 사용할 경우, 도로의 파손이 쉽게 생기거나 빗물에 의한 포트 홀(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작은구멍)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계룡신문: 계룡시 영유아 보육 조례를 발의하게 된 계기와 조례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을  부탁합니다.

 

김미경: 제가 2012년 5월에 영유아 보육조례를 발의하게 된 것은, 보육에 관심을 갖고 관련 자료를 보다가 우연히 『계룡시 보육시설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와 보육에 관련된 여러 정책의 통합‧보완의 필요성을 느껴서 였습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의 확대, 가족구조의 변화 등 영유아 보육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추는 의미에서 조례신설을 생각했고, 보육시설의 설치 운영뿐만이 아닌, 보육 자체에 관심을 둬야겠다는 것과 무엇보다 공립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규정에 있어 재위탁이나, 재계약시 보육정책위원회의 수탁능력에 대한 심의를 거치거나, 시의회에 동의를 받는 등의 규정 보완의 필요성을 느껴서 영유아 보육조례를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계룡신문:  의원께서는 시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대해 시민단체 활동할 때는 부정적인 시각이었는데, 의원이 되니까 생각이 달라졌는지?(생각이 달라졌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김미경: 민선 3기 의원활동 중에 해외연수를 2011년에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다녀왔고, 2013년에 우즈벡키스탄을 다녀왔습니다.

 

2011년 처음 해외연수를 갈 때는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어떤 식인지 궁금해서 갔습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알고 비판을 하고, 실효성이 없다면 반대 할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경비를 아끼기 위해 싱가포르보다 경비가 저렴한 인도네시아에서의 숙박, 말레이시아 공항 이용을 위해 3개국을 경유하는 등 의회사무과의 효율적 계획으로, 관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다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평소 언론에서 봤던 의원들의 해외연수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구나 시간에 쫓겨 현지 도로 휴게소에서 우리입맛에 맞지 않는 햄버거로 식사를 하는 등의 강행군을 하면서 해외연수의 진면목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경험으로 「싱가포르를 모델로 한 계룡시 발전 방안의 연구서」도 쓰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달리하게 되었고, 두 번째 해외연수도 다녀오게 된 것입니다.

 

우즈벡키스탄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현지에서의 어려움을 들으면서 계룡시에 입주한 기업체들은 이러한 어려움이 없을까를 돌아보게 한 계기도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 꼭 해외연수를, 그것도 우리보다 후진국으로 가서 배우려 하느냐는 질문도 들었습니다.

 

저는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공항문턱을 밟는 것으로도 배울 것이 있다고 여깁니다. 이것은 1997년 직장생활 중에 우수사원으로 뽑혀 태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느낀 것이었습니다. 만일 우리보다 후진국에서 배울 것이 없다

고 생각한다면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독일의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유학을 오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 테니까요.

 

계룡신문: 선거 때 내세운 민주당의 공약은 지켰는지?(비례대표라서 정당의 공약 실천 여부 질의, -아래-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후보 공보물 공약부분 참조. 편집자 주.)

 

김미경: (정당 공약 실천여부 답변 없음. 편집자 주.) 저는 비례대표였지만, 지난 선거 때 약속 네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가 우리의 세금을 지키는 세금파수꾼이 되겠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가 우리 지역의 고등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세 번째가 청소년 문화공간의 확보였고, 네 번째가 여성복지관의 건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네 가지 중, 첫 번째는 의원 의정비에서 세금을 공제하는 것부터 시작해 공약을 지키려는 노력과 성과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계룡신문의 많은 도움이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의 약속은 저 혼자가 아닌 학교와 학부모님들과 함께 해야 할 일이기에, 용남고등학교에서는 운영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명문고로 가기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며, 계룡고등학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약속은 저의 능력이 부족하여 기획단계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룡신문: 남은 임기 중 마무리하고 싶은 마무리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김미경: 남은 임기동안 꼭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을 계룡교육지원청으로 분리‧신설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주변 여건 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은 임기 중에 마무리를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계룡신문: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는지? 출마한다면 어느 직(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 *시의원의 경우 지역구 기재)에 출마를 하는지?


김미경: 내년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계룡시 가선거구(엄사면·두마면)에 출마할 생각입니다.

 

 

 

▼2010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의 선거공보물(공약 부분,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다) 

 

2010년 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거공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