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정당 소속 후보들 모두 '연관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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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와 관련이 있는 A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활동에 이용하기 위해 평소 불편한 관계가 유지되던 지역신문 관계자에게  女사무원을 이성적으로 접근시켜 선거취재 정보 및 편집방향을 수집하여 선거전략에 이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A 예비후보의 女사무원은 최근에 알게 된 L기자에게 자신이 소속한 정당 및 후보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을 수시로 전달하면서 이에 반응하는 L기자의 생각들을 수집하고 이를 A 예비후보에게 전달했다.


또한 女사무원은 L기자에게 이성적인 접근을 시도하면서 취재자료 및 취재 동선 등을 수시로 체크하여 A 예비후보에게 전달하고, 언론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타 후보들의 각종 선거정보 등을 빼 가려고 시도하다가  L기자에게 들켰다.


女사무원은 모 정당의 당원이자 정당의 지역 관계자들과 깊은 관계가 있고 지역에서 특정 분야의 사업체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예비후보의 여성을 이용한 언론동향 훔쳐보기를 미리 파악한 지역언론은  "일찍 파악했으니 다행이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으면 파렴치한 수법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지역언론을 악용할 것으로 예측되어 사례를 공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지역에서 활동하는 일부 언론인과 사회단체 임원들은 9일 저녁 市 모처에서 긴급하게 모임을 갖고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A 예비후보 및 소속 정당 조직운영 등에 대한 정보들을 교환하고 언론관련단체 등에 정보를 제공했다.


A 예비후보의 女사무원 이용한  비정상적인  선거활동 방법은 소속정당 및 선량한 다른 후보자들까지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연결될 전망이다./이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