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영예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후보자의 직계존비속 중 93세 고령의 선거운동원이 계룡에서 활동하고 있어 화재다.

 

주인공은 계룡시의회 의원 선거 강흥식 예비후보(한나라당)의 어머니(임영예, 93세)로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어 있는 정식 선거운동원이다.

 

대부분 후보자들이 직계존비속을 등록만 해놓고 현장에서는 활동은 하지 않는 편이나, 일요일(25일) 정오 경 금암동 사랑의 나눔교회 입구에는 백발의 할머니가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던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선거운동이 힘들지 않은가요?"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임 할머니는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이여, 언제 내가 젊은 사람들에게 명함을 줘보겠어? 자네도 명함 한 장 줄까?"라며 피곤한 기색 없이 선거운동에 열중했다.

 

"혹시 아드님이 억지로 데리고 나온 것은 아닌가요?"라는 물음에는 "아들이 선거운동한다고 집을 자주 비우니까 내가 심심하잖어! 그래서 따라 나왔더니 동네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네? 맨날 따라 나올꺼야"라며 "이 동네(금암동)가 다 논이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와서 살고 있어서 보기가 좋고  사람들의 표정들이 너무 밝아서 좋다"고 말했다.

 

인영예 선거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