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화축제정부 '국가가 행사성 지원한 사례 없다"
 

충남도와 계룡시가 80개국 이상 참여하는 세계군(軍)문화엑스포 추진이 불가능할 조짐이다. 세계군문화엑스포는 충남도와 계룡시가 당초 2013년 10월 계룡시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국가 행사 개최의지가 없고 충남도의 국비 확보 진척이 없어 2013년 개최는 불가하다는 여론이다.


충남도와 계룡시에 따르면, 세계군문화엑스포는 국비와 지방비 등 560억원을 들여 2013년 10월에 계룡시 일원 65만㎡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어 왔고, 2008년 2월에 군문화엑스포 기본 구상을 확정했었다고 밝히고 있다.

 

충남도가 지난 3월 이 대통령의 대전시청 방문시, 군문화엑스포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과 계룡, 논산 일원의 국방대, 계룡대 및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연계된 국방과학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조기 착수를 건의하기도 했으나, 정부 측에서는 "국가에서 행사성 사업을 지원한 선례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정부의 지원계획은 불투명한 상태다.

 

충남도도 내년 국비 확보계획에 군문화엑스포 사업비를 편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계룡시가 군문화엑스포 개최와 함께 '국방문화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이 또한 계획에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