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계룡시의회 의원 3명(류보선, 김미경, 김정호)과 시청 간부공무원이 동행한 해외여행(연수)을 다녀온 각 의원별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무순) 11일 보도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류보선 계룡시의회 의장의 인터뷰 내용은 일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맨 뒤로 미룹니다. 

 

-다음-은 김미경(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의 인터뷰(11일 오전) 내용이며, 일문일답 형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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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계룡신문: 용어관계를 분명하게 했으면 하는데요. 해외연수라고 해야 합니까? 해외여행이라고 해야 합니까?

 

김미경 의원: 저는 연수였습니다.

 

계룡신문: 여행사를 통해서 갔는데 여행이라는 용어를 쓰면 안되나요? 아무튼 여행사를 통해서 갔으니까 저는 여행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김미경: 네 그렇게 하세요.


계룡신문: 해외여행에 기획감사실장이 동행한 사실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에 "원만한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고 했는데, 불편한 관계를 해외여행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좋은 방법입니까?

 

김미경: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릅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룡신문: 해외여행 가서 뭐하셨는지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미경: 말레이시아에서는 하나의 말레이시아를 만들자는 캠페인(종교적으로 갈라져 있어서), 계룡도 그런 캠페인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룡신문: 계룡도 뭐가 갈라져 있나요?


김미경: 계룡도 현재 군, 민간인, 원주민들과 서로 사이에 불협화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룡신문: 갈라져 있다는 말은 그동안 지방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것 같은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이것만 봤나요?


김미경: "팜"나무가 인상 깊었습니다. 팜나무가 왜 저렇게 많은가 했더니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는 나무인데, 유일하게 산소를 내놓지 않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환경론자들한테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환경에는 좋지 않은 나무죠. 말레이시아가 쌀이 주식인데 쌀이 30%밖에 자급자족이 안되는데, 3모작 가능한 나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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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신문: (여행사) 가이드가 그렇게 설명해 주던가요?

 

김미경: 네. 개인적으로도 물어봤습니다.

 

계룡신문: 인도네시아도 같은 가이드였습니까?

 

김미경: 아니오, 거기서 바뀌었습니다.

 

계룡신문: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떤 것을 보았습니까?

 

김미경: 인도네시아는 자원으로 보면 자급자족 충분한데 그 많은 것을 미국에게 빼앗기고, 그 원인이 아이들 교육을 안시킨 것입니다.

 

계룡신문: 사전에 알고 있던 지식입니까? 아니면 거기 가서 알게 된 것입니까?

 

김미경: 거기 가서 알았고, 여기 와서 확인도 했습니다.

 

계룡신문: 그런 지식을 누가 알려줬어요? 거기서도 가이드겠죠?

 

김미경: 아이들이 관광객들에게 와서 물건을 강매하다시피 해서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룡신문: 관광지에 가이드는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입니까? 관광할 때 통역이나 안내하는 정도 아닌가요?

김미경: 그분이 여러모로 해박했어요. 여러모로.

 

계룡신문: 또 본 거 없어요?

 

김미경: 인도네시아는 잠깐 갔어요. 지나가는 길에 거기 호텔에서 잤어요.

 

계룡신문: 그러고 싱가폴로 넘어가나요?

 

김미경: 싱가폴은 계룡시와 유사합니다.

 

계룡신문: 싱가폴이라는 국가전체와 계룡시라는 기초단체하고 비교를 할 수 있나요?

 

김미경: 저는 비교가 됐어요.

 

계룡신문: 뭐가 비교가 됐어요?

 

김미경: 땅은 작고 갖고 있는 자원이란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싱가폴은 건국신화도 자기들이 만들어냈습니다. 관광지를 갈 때마다 만화영화로 관광지를 소개해 줍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우리도 그런 게 필요합니다.

 

계룡신문: 싱가폴이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높은가요?

 

김미경: 높죠. 거기는 선진국 대열에 이미 들어선 나라입니다. 거기는 의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벌금을 냅니다.

 

계룡신문: 의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벌금 내잖아요? 그게 뭐  특이한 것는 아닌 것 같은데...

 

김미경: 투표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낸다는 뜻입니다.

 

계룡신문: 투표요? 정치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만 생각한 것입니까?

 

김미경: 국방의무도 마찬가지죠.

 

계룡신문: 또 싱가폴에서 뭘 느꼈나요?

 

김미경: 거기는 몰라이언(인어+사자)으로 어마어마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군을 이용한 산업을 통해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계룡신문: 일부 언론에서 계룡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보도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미경: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의원이 아닐 때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일반시민이 보았을 때 ...

 

계룡신문: 그럼 의원이 되고보니까 일반시민이었을 때는 잘못 생각하셨다는 뜻인가요?

 

김미경: 그런게 아니예요. 왜 비난받는지 제가 확인하고 싶었어요.

 

계룡신문: 그런데 가보니까 비난 받을 일은 아니더라는 말인가요?

 

김미경: 만약에 비난받을 정도의 해외연수라면 해외연수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계룡신문: 네 알겠습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김미경: 관광객의 눈으로 여행을 가는 시각과 시의원 입장에서 보는 것은 달랐습니다.

 

계룡신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시민의 돈으로, 자기 돈으로, 다르지 않을까요?

 

김미경: 제가 제 돈으로 갔다면 계룡시 발전을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쁘고 좋은 옷을 입고 가겠죠. 저는 군문화축제 티셔츠를 입고 갔다. 홍보를 위해서

 

계룡신문: 잘 알겠습니다. 참고로 계룡신문 독자들에게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서 앞으로 인터뷰는 서면인터뷰가 아닌 직접 하려고 하는데. 협조해 주시겠습니까?

 

김미경: 당연하죠.

 

계룡신문: 감사합니다. 시간 내주셔서.

 

김미경: 빠진 게 있는데...

 

계룡신문: 빠진 게 있다고요?

 

김미경: 해외연수를 다녀오면 보통은 보고서 형식이라고는 하지만, 기행문을 쓰지요. 지금까지 보와는 해외연수 보고서는 거의 기행문이었습니다. 저는 기행문이 아닌 계룡시에 정말 접목할 수 있는 보고서를 써서 의정활동 응용하려고 합니다.

 

계룡신문: 보고서는 혼자만 가지고 있는 건가요?

 

김미경: 언론에서 보도해 준다면 제공을 하겠습니다.

 

계룡신문: 다른 의원님들 다 제공했는데, 김 의원님은 계룡신문에 왜 취임1주년 기념 소회글 제공 안해 주셨나요? 다른 이유가 있나요?

 

김미경: 해줬잖아요? 메일로...

 

계룡신문: 편집(후기) 끝나고 보내주신 거죠? 해외여행 다녀와서 보내신 거잖아요?

 

김미경: 00일보에서는 뭐뭐뭐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그냥 와서 제 입장에서는 차별화해서 싣고 싶었어요. 생각이 길어졌습니다.

 

계룡신문: 알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