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계룡시의회 의원 취임 1주년에 즈음하여 각 의원별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들어 보았다.(무순) 편집자 주.

 

 

 

김학영 계룡시의회 의원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계룡신문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7월 1일은 3대 계룡시의회가 꼭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무더운 장마철 날씨에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항상 가정이 행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의정활동 6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초선이었던 지난 2대 의회 때에는 의욕이 앞서다보니 여러 분야에서 갈등과 대립이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성숙함이 부족했던 의정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초선 때 그런 패기와 기백도 없다면 무기력한 의정활동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좋은 경험으로 회고합니다. 초선 의원 때는 모든 것을 ‘배우면서 활동했던 때’라면 이제는 ‘알면서 활동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시민의 입장에서 正道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며, 늘 그런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4년 초선의원 의정활동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점이라면 ‘박수는 없고 원성만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正道를 향해 가다보면 만만찮은 저항으로 많은 갈등을 빚게 되고 원성이 메아리쳐 옵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다수의 시민은 침묵(무관심)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원성의 목소리만 존재하며, 이것이 여론화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집행부에서 특정 단체를 위한 선심성 과다 예산이 편성되었을 경우 의회에서 이를 삭감 하면 모든 화살은 의회(특히 주장한 의원)가 받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정말 박수를 쳐주고 성원해 주어야 할 절대 다수의 시민은 무관심과 침묵뿐이며,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나오는 큰 원성만 남게 되고, 결국 의회(특정 의원)만 ‘나쁜 놈’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정활동의 딜레마이며, 어떻게 보면 한계 같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는 다음 선거에서 아주 나쁜 영향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의정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언론에서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자가 취재하는 형식의 내용에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역 유선TV를 통한 여과 없는 중계가 좋은 방법입니다. 생중계든 녹화 중계든 단 1시간이라도 편집 없이 그대로 의정활동 모습이 생생하게 시민들 안방으로 전달된다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의회(의원)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며, 의원들의 능력도 정확하게 검증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의원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될 것이며, 공무원들도 역시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될 것이고, 결국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지방의원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열심히 잘하는 부분보다 부정적인 면이 언론에서 많이 보도되는 측면도 있지만, 20년의 지방자치 역사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측면도 있습니다. TV중계시스템이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면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한 차원 높게 발전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실제로 계룡시의회는 지난 2대 의회 때 제가 의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방송국을 설득하여 - 시장이 방송국에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 행정사무감사시 하루 일정을 CMB충청방송에서 생중계를 함으로서 의원들이 집행부의 잘못을 낱낱이 알리는 활약상(?)과 의원들의 의정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봄으로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보였던 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룡시의회 의원 김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