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계룡시의회 의원 [기고] 

2012년을 맞으면서 새로운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지면을 할애해 시민들게 인사 할 기회를 주신 계룡신문에 감사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도 함께 빕니다.


지난 2011년 11월 22일부터 12월20일까지 정례회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행정사무 감사를 준비하다보니, 행정 집행의 완전성을 확보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집행 오류를 지적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대안제시에 역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을 남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생각에서 평상시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되도록 많은 기록과 현장의 여건을 수집 하려 하고, 그런 기록들이 모두 행정 부실 지적을 위한 기록은 아니며, 대안 제시를 위해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주변여건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현장 조사를 통해 많은 자료 준비를 합니다. 그래야 행정사무감사의 완전함도 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초선의원으로 당선 돼 의정활동을 편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만,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에, 공부를 하기 위해 시간에 쫓겨 허둥댔던 것 같습니다.


짧은 지식으로 방대한 양의 시정을 자료로 보고 이해한다는 것은 무리지만 횟수가 많을수록,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아 졌고 의정 활동에 상당부분 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의원들의 결정 하나 하나가 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해 한 가지 행동, 한 마디 말을 하더라도 천금의 무게로 여기고 심사숙고해서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제게 시민의 대표기능과 조례제정, 예산승인 및 행정사무감사 등에 있어, 건설 ․ 행정 ․ 문화 ․ 복지 ․ 세무 ․ 법률 분야에 전문성을 보완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장 잘했다고 느끼는 것은 시의원 의정비에 세금을 부과하게 한 것입니다.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시의원 의정비에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후보 때의 공약이 “우리의 세금을 지키겠다!”는 것이었기에 몇 번을 강력히 주장해서 의정비에 세금을 부과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시민분들과 많이 만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2011년 첫 다짐이 더 많은 시민과 더 많은 만남을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올해는 편안한 신발로 바꿔 신고,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계룡의 문제점과 어려운 점을 더 가까이 들여다 보겠습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핵심을 찾아가는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성이기에 주저했던 것들, 여성이라서 망설였던 것들을 여성이기에 다가가고, 여성이기에 앞장서려 합니다. 여성이라서 섬세하고, 여성이라서 작은 부분도 넓게 살펴 보겠습니다.


행정오류를 지적하는 것도 의원의 할 일이겠으나, 구제역 예방을 위해 초소에서 애쓰고, 수해복구를 위해 땀방울을 흘리며 공무원들이 고생할 때 노고를 치하하는 것 또한 의원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구제역 현장에 나가 근무도 하고 밤에 들러 보기도 하면서, 수해 현장에 나가 격려도 하면서 질책보다는 격려로, 꾸짖음 보다는 위안의 박수를 보내주는 것이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의 해법이 아닌가 합니다.


초선의원으로 때로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도 있었겠지만 많은 이해와 애정으로 감싸주신 시민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칭찬보다 질타가, 박수보다는 꾸짖음을 자양분 삼아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 제게는 나무람이 깃든 가르침이 더욱 필요합니다.

 

시민여러분의 가차 없는 꾸짖음이 저를 더 알차게 이끌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인터넷 다음(daum)에 있는 제 개인 카페에 다양한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cafe.daum.net/happy-person-city)


흑룡의 해인 2012년 임진년에 소망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의 축복이 가득 피어나길 기도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계룡시의회 의원 김미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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