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안합니다.

아람 선수에게 계룡시민이 금메달을!!!

 

김미경 계룡시의회 의원 글/김미경(계룡시의회 의원)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억울한 패배를 당한 신아람 선수에게 우리의 손으로 금메달을 선물하는 것을 계룡시에 건의합니다.

 

운영미숙(런던올림픽위원회의 주장)으로 신아람 선수가 빼앗긴 억울한 금메달을 우리의 손으로 선사함으로 그 억울함을 달래주자는 뜻입니다.

더군다나 신아람 선수는 우리 계룡시청 소속이 아닌가?


국제펜싱연맹(FIE)에서는 신아람선수가 “스포츠맨 정신이 충만”해서 특별상을 주겠다는 굴욕적이고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보면서 우리 시민들의 깨끗한 손으로 더 신성한 특별상인 계룡시 금메달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멈춰버린 1초' 논란 속에 신아람이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패한 것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신아람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니,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 않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그야말로 최첨단 스포츠의 장이 아닙니까? 그런 만큼 이들은 세계 최고의 “심판과 시계”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아람 선수는 최고의 심판과 최고의 시계를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신아람이 패배 판정이 내려진 직후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과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 고개 숙인 채 피스트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억울함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보는 사람이 이런데 당사자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까요?


평소 펜싱선수들에게 마음에 갖고 있던 애정을 쏟아주지 못했던 미안함도 있고, 그 선수들에게 마음에 갖고 있던 만큼의 관심을 주지 못했다는 자책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의 마음의 빚도 덜고, 마음고생이 심했을 신아람선수에게 우리의 사랑도 보여주고 그 수고에 박수를 보내는 방법으로 금메달을 주고 싶습니다.


만일 이 제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금메달을 제작해서라도 꼭 신아람 선수에게 꼭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습니다.

 

 

 

*외부필진 및 기고문은 본지 의사와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계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