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계룡시의회 김학영 의원

 

 [기고] 지난 9월 11일 오후 3시 30분 사진으로만 보던 독도가 시야에 들어 왔다. 그리고 잠시 후 독도를 밟는 순간 “아! 여기가 바로 우리 땅 독도구나!” 감격과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마음은 나만이 아닌 듯했다. 일행 중 누군가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제의 강탈로 잊었던 땅을 되찾았을 때 우리 선인들의 마음을 만분의 일이라도 이해할 것 같은 느낌이다. 독도에서 왜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일까?


막상 독도를 눈으로 찾았을 때 아름다운 절경의 감탄보다는 동해바다 먼 곳에 있는 섬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시커먼 바위가 벼랑으로 이루어진 돌섬, 관광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기에는 7-8시간 지루하게 배 멀미 고생까지 감수하며… 생각해 볼일이다. 그런데 입도(入島)에서 왜 그토록 벅찬 흥분이 느껴지는 것일까? 독도를 직접 목도하는 순간 일본인들의 만행적 행태가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분개하는 마음에 복받치는 감정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독도를 생각 만해도 조건반사적으로 일본에 대한 분노가 생겨나는 것 같다. 이는 또한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찾게 되는 동기이기도 하다.


독도관리사무소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년 평균 14만 명이 독도를 다녀갔다고 한다. 1일 평균 380여명이 독도를 찾은 것이다. 지난 8월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은 말한다. 일본의 독도 망언이 있을 때면 독도를 찾는 국민이 더욱 늘어난다고. 만약 일본인들이 독도를 찾는다면 어떤 감정일까? 아마도 우리 국민이 느끼는 감정은 전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땅을 자기네(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이 느껴지는 분개함이 있을 수 없고, 남의 나라 땅에 대하여 그런 감정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기 때문이다. 


독도는 일본의 자료에서 조차 일제 강점기이전의 수많은 자료에서 대한민국 영토임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우리 국권 강탈 시기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시켜 놓고는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대한민국을 얕잡아 보고 제국주의적 망상에 향수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었다면, 그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독도는 영원히 지켜야 할 우리 영토이다. 5천만 모든 국민이 우리 땅임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인증하기 위해서라도 한번은 찾아보아야 할 안보 현장이다.


독도는 해저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460만년에서 250만년 전 생성된 화산섬이다. 독도 주소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우편번호는 799-805이며, 현재 독도에 살고 있는 주민은 김성도, 김신열 부부 두 사람이다. 전국에서 독도에 호적을 옮긴 사람은 2771명(2012년 10월 말 현재)이며, 독도 경비는 울릉군경찰서장 책임 하에 독도경비대 1개 소대가 맡고 있다.

 
울릉군에서 독도까지는 87.4㎞이고 일본 오카섬에서는 157.5㎞로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독도가 보인다고 한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 2개의 큰 섬과 주위 89개의 부속 도서로 동서도간 거리는 151m이며, 총면적은 187,554㎡(56,835평)이며 동도73,297㎡, 서도88,740㎡, 부속도서25,517㎡이고 두 큰 섬 동도와 서도 둘레는 각각 2.8㎞와 2.6㎞이고 높이는 각각 89.6m와 168.5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