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업무스케치 ③]

류지형계룡시청 총무과 시정담당은 시정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각종
업무추진에 타 실과 직원들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부서로 알려져있다.

민원인이 볼 때, 시정계에서 핵심업무를 맞고  있는 직원은 류지형(7급, 행정) 직원으로, 시정업무와 관련하여 업무보고서를 매일 작성해야 하고, 웬만한 인내심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자리로 보인다.

또한 직원 및 주민들의 여론 등을  참고하여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그야말로 상위민원 부서로, 시정담당 업무가 매끄럽지 못하면 공무원들이나 주민들의 불만히 엉키게 마련이고, 엉킨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부서도 시정담당이다.

류지형 직원은 매일 이러한 업무를 챙기는데 신경이 곤두 서 있다. 평소 말수가 적어 일을 편안하게 하는 줄 알고 있지만, 속이 타 들어가는 속마음까지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시장의 주요순방 업무나 외부인사 방문 업무도 류지형 직원의 몫이고, 어느 부서에도 포함되지 않는 업무도 류지형 직원에게 돌아간다.

류지형 직원이 일반 민원인인들과는 직접 마주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모든 시정업무가 주민들의 생활과 연결된다고 할 때 시정의 작은 변화들은 류 직원의 손에서 나온다고 하면 틀림없다.

주변 동료들의 귀뜸에 의하면, 류지형 직원은 옆에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말 수가 적고 자신의 일에는 깊히 있게 연구하여 성과를 낸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