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지역정가 정당별 지역위원회 활동은?

연초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지역별 정당조직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실상 물밑 선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올 한 해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과 정당별 지역조직의 분위기가 관심대상이다.

각 정당 별 지역조직 분위기를 살펴본다.-i계룡신문-

② 민주당  ‘더 이상 최악의 조건은 없다’ 분투

민주당민주당 지역조직은 한나라당과는 대조적인 여유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논산, 금산, 계룡 지역위원회는 지난 17일 모 처에서 안희정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역별 핵심당원 2백여명이 지역위원회 워크샵을 갖고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계룡의 민주당 지역조직은 (구)민주당, 열린우리당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고, 지난 대선과 총선 패배 이후 구성원들이 집권당시절보다 오히려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이고,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오랜 기간 조직의 내실을 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지역조직에서 특이한 점은 현직으로 활동하는 기초의원 한 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생활정치인들이라는 점이고, 좀처럼 외부로 성향을 드러내지 않아 외부에서는 조직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 

그러나, 민주당 계룡의 지역조직이 타 시군에 비해 가장 모범적이고 튼실한 기초를 닦아 놓았다는 자체 평가가 있었고, 최근 논산지역에서 김범영 전 국회의원과 뜻을 함께 했던 일부 지역인사들이 김 전 의원의 정계 은퇴로 민주당에 합류하여 조직의 활력에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민주당 계룡지역 조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으로서 계룡시장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를 극복하는 문제가 가장 큰 현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희정 최고위원과 지역조직원들은 반드시 경쟁력 있는 시장 후보를 출마시켜 당선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복원이 그리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역특성상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는 군인 및 군인가족들이 50% 이상 거주하고 있는 계룡에서 민주당의 진보적 가치가 얼마만큼 통용될 것인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지난 선거에서 최악의 조건을 경험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실을 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