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야구여자대회 개막식 참석한 한나라당 전여옥 =>최홍묵 계룡시장 및 안봉인 생활체육협의회장 등
걸어서 평화를...  계룡 경유한 민주당 신계륜 => 김정호 계룡시의회 의원 및 민주당 지역조직 등

지난 주말 중앙의 거물정치인 두 명이 계룡을 방문했다. 한 명은 한나라당 여성중진 의원인 전여옥 의원(한국여자야구연맹회장)이 계룡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했고, 또 한 명은 민주당의 차기 서울시장 후로로 거론되고 있는 신계륜 전 의원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보도행진 중에 계룡에 머물렀다.

20000511_6.jpg각기 다른 목적으로 계룡을 방문한 정치인들이지만, 지역언론의 입장에서는 중앙정치인들의 지역 방문에 소속 정당의 지역조직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한나라당 계룡지역 조직에는 현 기초 및 광역의원이 일곱 명이나 활동하고 있어 소속 정당 국회의원에 대한 각별한 의전이 예상됐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전 의원의 손님맞이는 최홍묵 계룡시장(자유선진당)과 안봉인 생활체육협의회장이 대신하며 지역을 홍보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어, 일부에서는 집권여당인 지역조직 내 정보력과 소속정당을 활용한 지역이미지 홍보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민주당 신계륜 전 의원 계룡 방문에는 김정호 계룡시의회 의원과 지역의 민주당 당원들이 이틀 전부터 신계륜 전 의원과 일행들의 동선을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며 지역이미지 등을 홍보했고,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신계륜 전 의원의 방문에 맞춰 시간을 함께 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보였다.

[사진 위] 9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제2회 계룡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개막식 기념사진
[사진 아래] 11일, 민주당 신계륜 전 의원이 계룡대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