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지방선거 투표소 장면지방정치 현장은 벌써 뜨겁다 ④

 

자유선진당 지역조직은 과거 국민중심당을 창당했던 심대평 대표와 뜻을 함께 했던 지역인사들과 대선 이후 이회창 총재와 함께 새로운 조직원들이 합류하면서 지역의 세가 상당히 늘어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명박 정부의 심대평 대표 총리입각설과 맞물리면서 정당으로서 조직의 근간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급기야 심 대표는 총리입각을 반대해 온 이회창 총재 측을 비판하며 30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지역조직은 차기 지방선거 앞두고 '충청 고래' 싸움에 '지역 새우등'이 터지기 직전이라는 하소연이다. 여기에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최홍묵 계룡시장의 행보에 따라 지역조직의 구도도 상당부분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점이다.

 

심대평 대표가 지난 지방선거 이전 자민련을 탈당하여 국민중심당을 창당할 때 최홍묵 계룡시장 및 자민련 지역조직원들이 동반탈당하여 국민중심당에 합류한 적이 있고, 최홍묵 계룡시장이 평소 정치인으로서 의리 등을 자주 거론하는 정서로 볼 때, 최 시장의 자유선진당 탈당은 시기가 문제이지 이미 예고되어 있다는 여론이다.

 

(31일 오전에는 자유선진당 소속 이준원 공주시장과 김태룡 공주시의회 의장, 고광철 시의회 부의장, 이동섭·윤구병·이범헌·양준모·이충열·조길행 시의원 등 공주지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9명이 심대평 대표와 행보를 함께 하기로 했다며 31일 자유선진당 탈당을 선언했다.)

 

어쨌거나 자유선진당의 계룡지역 조직은 현재로서 차기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정당지지율이나 후보자들의 명함이 갈리지 않은 상태로 차기 지방선거를 점치기에는 이른 점이 있다.

 

지역 조직원 일부에서는 선진당이 충청권 지역기반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바닥세인 것을 감안하면, 심대평 대표의 탈당사태가 오히려 더 잘 된 일이라고 보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군소정당들이 중앙당 사정에 따라 지역조직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특징을 볼 때,  무엇이 옳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이고, 현재 자유선전당에 몸을 담고 있는 지역조직원들이나, 차기 지방선거에 합류하여 참여하려고 했던 지역인사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는 분위기다.

 

[참고사진] 2006 지방선거 투표장면 사진으로 본문내용과는 관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