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간부 전략회의는 부시장과 경제교통과장만 참여하나
선거기간 특정언론 끼고 언론놀음한 A 시장후보의 방법과 흡사



00일보 1면 기사내용계룡시가 지난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간부들의 전략회의를 개최한 뒤, 회의 내용 중 경제교통과 업무내용만 지역의 00일보(18일자) 1면 탑기사로 대서특필 됐다.


기사는 '불법화요장 이전 추진'이라는 제목으로 '주차타워 계획대로 추진', '화요장 이전 예정지, 엄사4호 공원일대 부상', '비사벌 앞 철로 복개 이전 ... 부정적 입장 견지' 등의 업무추진 내용 등을 회의장에서 취재한 것처럼 쓰여졌다.


기사의 전체 내용을 종합하면, 일반 독자들이 볼 때 시청 간부 전략회의는 부시장과 경제교통과장만 참여한 회의처럼 보인다. 기사의 세부내용은 누군가가 특별히 자료를 제공하지 않으면 회의장에서 취재하여 정리하기 힘든 정확한 수치 등을 제시하고 있다.


간부 전략회의 주관 부서인 기획전략실 담당자는 00일보 기사와 관련하여 "주관부서에서 특정 언론에 간부 전략회의와 관련한 자료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간부 전략회의는 특성상 기자들에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시정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과 공보담당 관계자도 "전략회의 자료를 시정홍보 자료로 언론에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경제교통과 담당자는  자신들의 업무내용이 00일보에 보도된 사실에 대해 "해당 기자에게 자료를 제공한 적은 없고,  기자와 과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00일보 기사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인 계룡시의 한 직원은 "인사를 앞두고 의욕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려는 언론플레이로 느껴지는데, 방법이 지난 선거 때 모 시장 후보가 특정언론을 끼고 플레이하던 방법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위 사실과 관련하여 "참고하겠다"는 입장만 전달했다./이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