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3시경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일대를 지나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봉송에 계룡시의회 김혜정 의장을 비롯하여 김미경, 류보선, 이정기, 허남영 의원이 봉송주자로 참여했다(사진).

 

선출직공직자들이 국제스포츠 경기의 사회적 화합 취지에 맞게 다양한 계층이 성화봉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홍보하거나 사회적 약자에게 양보는 하지 않고 자신들의 '가문의 영광(?)'을 위해 직접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계룡시는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시의원들을 위해 시의원들만 함께 뛰는 특별구간(바른손 한의원->성원아파트)을 마련해 주는 '해바라기 행정'으로 시민들에게 소외감을 주었고, 시의원들은 알량하고 사사로운 욕심을 위해  집행부의 공정하지 못하고 부실한 업무에 동조했다.

 

시민들의 호응이 없는 성화를 봉송하고 있는 계룡시의원들(왼쪽부터 이정기 허남영 류보선 김혜정 김미경)

 성화봉송이 지나가는 같은 시간의 성원아파트 주변 인도의 한적한 장면

 

한편, 계룡시는 시민들에게 성화봉송 일정이나 내용들을 홍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의원들이 참여한 특별구간에 환송나온 시민들은 지나가던 행인 서 너명(사진)과 봉송차량을 장난스럽게 따라다니는 꼬마들 몇 명 뿐이었고, 엄사네거리도 행사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건널목을 건너려는 행인과 차를 가로막아 움직이지 못하는 운전자 몇 명이 전부였다. /이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