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집중호우 기상예보에 따라 중앙의 각 환경단체가 비상이 걸렸다. 각 지부 연락소 등에 집중호우를 대비하여 야간에 하천 쓰레기 투기를 감시하라는 특별 지시가 내려졌고, 계룡지역도  한국야생동물협회 계룡지부 회원들이 두계천 일대에서 밤새 쓰레기를 싣고 온 차량이나 인근 주민들을 돌려보내는 등, 비에 흠뻑 젖은 감시활동이 있었다.

그러나, 토요일 한 낮 제보를 받고 달려간 현장은 밤샘 감시를 무색케할 정도로 누군가가 몰래 버린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하천에 버려져 있었다(사진).  밤새 환경단체 회원들의 눈을 피해 갖다놓은 쓰레기는 장비를 투입하지 않으면 수거하기 힘든 양이었다.

두계천 쓰레기 몸살

휴일이라서 관계공무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협조를 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월요일까지 하천으로 쓸려내려가지 않도록 비를 내리고 있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만 할 뿐이었다.


*두계천 쓰레기 불법투기 현장은 60초 뉴스(동영상)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