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 산악사고 중 35.3%가 가을(9~11월)에 집중

 


  지난달 26일 주말을 맞아 충남 공주시 계룡산을 찾은 안모씨(54세)는 산행도중 아찔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안씨는 친구와 같이 산행에 나섰다가 등산로를 이탈 한 뒤 길을 잃었고, 바로 그 옆 암벽부근으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안씨를 구조한 소방대원은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구조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각종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에만 25건의 산악사고가 있었다며,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11월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충남 도내 산악사고도 9월에 14건, 10월에 31건, 11월에 25건이 발생해 지난 한 해 전체 산악사고 198건 중 70건으로35.3%를 차지했다.

 

 산악사고의 원인은 폭우 등 자연적인 요인도 있지만 방심과 부주의 등의 요인이 주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는 준비 없는 산행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며, 등산로로 정해진 곳으로만 산행을 하고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무리가 없도록 하여 안전한 단풍놀이를 다녀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