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

최근 계룡대에서 관리하는 군인과 시민 몇 명이 전국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에 감염되어 확진환자로 판명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계룡시보건소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환자가 발생된 적이 있는 지역에서 제공하는 신종 플루에 대한 정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안내하는 개략적인 예방법 이외에는 지역에 맞는 홍보자료가 없어(감염이 의심될 경우 어느 의료기관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 등) 주민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손님들이 많은 상가에서는 일부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보거나, 손님들과 멀리 떨어져 대화를 하기도  하고, 각종 친목모임 등도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일부 문화단체는 가을에 계획했던 문화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등 민간인들 스스로 나름대로 전염병 확산노출 원인을 차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타 지역에서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축제, 행사, 공연 등을 취소하여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만반의 대처를 하고 있으나, 계룡시는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비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주민들의 접촉이 많은 공공기관 등의 직원들은 신종 플루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주민들의 민원상담 등을 꺼릴 수 없는 위치에서 전염병 감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집중력 있는 행정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지난 28일에는 계룡시가 2009계룡군문화축제의 홍보에 차질을 예상하여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이렇게 대처하겠다'라는 흔한 보도자료를 제공했으나(관련기사), 이는 예방백신이 없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미봉책도 되지 못하는 대처방안으로 주민들의 전염병 감염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들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한편,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는 환자가 검사를 받았다고 해도 검사 결과가 3~4일 뒤에 나오기 때문에 감염된 환자는 검사결과 이전에 타인에게 전파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