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2007년 신도안면 집단 서식처 발견 이후, 올 장마기간 금암동에서도 서식처 발견

금암동, 맹꽁이 서식처지난 2007년 여름 계룡시 신도안면(남선면) 모 처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맹꽁이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후, 올 장마철을 맞아 금암동에서도 맹꽁이 울음소리가 시민들에게 목격되었다.

이번에 확인된 금암동의 맹꽁이 서식처 첫 제보자는 "어릴 적에 들었던 맹꽁이소리가 맞다"고 말했고 같은 날 제보한 한 어르신은 사실확인을 위해 지난 2007년 여름 민간단체에서 녹음한 남선면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려주었으나, 같은 소리라고 주장했다.

맹꽁이는 양서류 중에서 금개구리와 함께 환경부가 유일하게 법으로 보호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최근에는 비무장지대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촌 등지에서만 볼 수 있다.

맹꽁이의 몸 길이는 4Cm 정도이며 뒷다리가 길어 개구리보다 멀리 뛰는 재주가 있다. 낮에는 습한 땅 속에니 풀잎 속에 숨어 있다가 밖에 나와 모기 등을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과 중국(둥베이)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계룡시는 지난 2007년에 민간단체가 장마철에 맹꽁이 서식확인을 위해 맹꽁이 울음소리를 밤샘 녹음작업까지하여 보호할 수 있는 대책마련 등의 의사를 표시했으나, 3년 째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전원도시의 슬로건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계룡시가 여러가지 환경문제에 관해 구호만 일색일 뿐, 실천하지 않는 자세들은 각종 개발사업에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환경문제가 사업추진의 걸림돌 등으로 판단한다는 의구심과,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관리도 하지 않는 계룡시 관련 부서가 왜 존재하는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홍묵 계룡시장
2007년 여름 계룡문화공동체 측에서 신도안면 맹꽁이 서식지 표시를 위해 현장으로 가던 중에 최홍묵 계룡시장을 만나 포즈를  취했던 사진자료.

*2007년 신도안면에서 녹음한 맹꽁이 소리는 [동영상] 60초 뉴스 지난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