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엄사리 상가 등지에서 새벽에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기 전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는 규격봉투가 아닌 일반봉투가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새벽 5시 전후로 엄사네거리를 중심으로 상가 등지에서 내놓은 쓰레기들은 대략 2/3정도는 규격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지에 쓰레기가 담겨져 있었다.(사진)

 

환경미화원들이 새벽에 쓰레기를 수거하기 전에 쓰레기 더미만 눈으로 계산해 보면, 주민의 절반 이상은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버리고 있는 셈이다.

 

일부 시민들은 "계룡시는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도시로 착각할 정도로 쓰레기 종량제에 대해 감각이 무디다"고 말해 시민의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계룡시에서는 쓰레기 수거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조차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도시미관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수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계룡시 담당부서에서는 "지속적으로 단속 및 계도를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실상 단속 업무 등의 특수성 때문에 인력 및 행정력도 부족하여 시민들의 쓰레기 불법투기는 광범위하게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