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91105_1.jpg삐리리리~ (핸드폰 울리는  소리)

 

"여보세요?"

 

"야! 너 면사무소가 특별하다고 하더니 네 말이 맞기는 맞더라, 며칠 전에 면장들 관련해서 기사 나간 거 니가 쓴거지?" [관련기사] 우리동네 면사무소에는 특별한 증명서가 있다

 

"제가 쓴 거 아닙니다. 저는 칭찬일색의 기사는 잘 못쓴다는 거 아시잖아요? 앞으로 i계룡신문 인수인계 받을 분이 썼는데, 저는 아는 정보만 입으로 전달한 것 뿐입니다. 어쨌거나 서류상 인수인계가 덜 끝났기 때문에 기사에 문제가 있으면 책임은 제가 집니다. 기사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아니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정말 우리 동네 면사무소는 특별한 곳이더라고~"(빈정거리면서)


"면사무소에 뭐 또 특별한 게 있습니까?"

 

"어~ 오늘 동네 이장 나리들께서 관광버스 타고 담양이라는 곳으로 몰려갔는데, 거기에 면장들이 다 따라갔더라고? 그래서 어제 훌륭하신 면장님들이 면사무소에 한 명도 없더라구"

 

"면장님들이 거기는 왜 갔을까요?"

 

"뭐 핑계는 선진지 견학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갔을꺼야~ 목적은 단풍놀이라는 의심이 들어, 이장들 단풍놀이 가는 거는 좋은데, 왜 이 바쁜 농사철과 경기도 안좋고, 신종플루니 뭐니 해서 사회분위기도 안 좋은데 사무실 비워놓고 면장들까지 따라가냔 말이야! 사무관 하루 인건비가 얼마인데... 고급 인력들이 말이야!"


"그럼 면장들이 평일 업무시간에 단풍놀이 갔단 말입니까? 설마 그럴리가... ...시장님이 가라고 했겠죠. 주간행사계획에는 아무 것도 없던데요(아래 -주간행사계획-) "

 

"아. 글쎄 단풍놀이 갔다고는 안하겠지. 선진지 견학이라고 할껄~ 하여튼 우리 동네 면사무소는 특별한 게 많어"

 

 (발행인 인수인계 잠시 보류)

 

계룡시 주간행사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