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미디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보령의 머드축제와 관련하여 지난 7월 15일 이른 아침시간에 오마이뉴스(심규상 기자)에서 머드축제가 집단피부병, 강풍 강우로 인해 잇단 악재라는 취지로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기사제목: 보령머드축제, 잇단 악재로 '파행' 운영, 2009년 7월 15일자 09:36)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주목할 점은 머드축제에 참여했던 초등학생들이 집단피부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보도와 이를 영국의 유력일간지에서 "보령 머드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축제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보도되었다는 해외언론 기사 소개다.

오마이뉴스의 기사는 행사관리의 부실로 인해 국가적 이미지 훼손을 지적했으나, 보령머드축제 홍보에 참여했던 언론사(공중파  포함)들은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다른 해외언론에서 머드축제를 우호적으로 소개한 기사들을 일제히 소개하는 웃지 못할 기사들 보도됐다.

보령머드축제의 악재를 안타깝게 여기고, 국가적 이미지 훼손의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인터넷신문의 기사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파 언론까지 동원하여 또 다른 해외언론 기사들을 소개하는 행태는 두 기사를 동시에 목격한 독자들이 볼 때, 지독한 언론플레이라는 느낌을 감출 수 없는 사례였다.

계룡지역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