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개인 카페는 지금 논쟁중... 인신공격성 발언도

 

김학영 의장

김학영 계룡시의회 의장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근에 김 의장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다음 인터넷 카페에 한 주민이 두마면 문화강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관련기사).

 

이에 김학영 의장은 자초지종을 알아보겠다는 간략한 답변을 했으나, 이후 다른 주민이 문제의 글에 대한 반박글이 올라가면서 게시판은 논쟁게시판으로 변신했고, 일부는 인신공격성 비난도 서슴치 않고 있다.

 

한 개인의 카페에서 벌어진 주민들끼리의 문제지만, 김 의장의 다음 카페는 회원으로 가입을 해야 글을 쓸 수가 있어 결과적으로 김 의장 카페 회원들끼리 논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한편으로는 일부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김 의장 카페의 접속율이 높아지고 글을 쓰기 위한 회원가입이 늘어나 공을 드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김 의장 개인이 홍보되는 결과이나, 면밀하게 분석해 보면 얻은 만큰 손해를 입는 형국이다. 

 

김 의장은  어느 한 쪽의 입장을 대신할 수 없고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위치인데, 자신의 카페 회원들끼리 게시판에서  논쟁을 벌이는 현상은 김 의장의 이미지 훼손에 상당 부분 연결되고 김 의장의 처신에 따라 훼손의 범위는 더 커질 수도 있다.

 

네티즌들의 심리는 홈페이지 운영자나 카페지기가 자신의 손을 들어주기를 기대하고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카페 운영자가 어느 한 편의 입장을 대신했다가는 싸움의 불씨가 당사자에게 돌아갈 소지가 크고, 그렇다고 방관할 시에는 양쪽 모두에게 주민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게 마련이다.

 

어쨌거나 논쟁의 판을 열어놓은 김 의장의 카페에서 솔로몬의 지혜가 요구되지만, 일부 주민들끼리 특정한 사안에 대해 감정관계까지 겹치고 관공서 주변을 끼고 돌아가는 복잡 난해한 사건들이 유지되고 있는 이상, 화합을 유도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도 김 의장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러한 논쟁을 목격한 이재운 계룡시의회 부의장은 "나도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들끼리의 논쟁에는 선뜻 나설 수 있는 입장이 못되어 난처한 경우가 많다"며 주민 민원에 대해 애로 사항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