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각종 문화행사 취소.... 故 노무현대통령 애도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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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각 단체 등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각종 문화행사(시낭송회, 노래교실, pop전시회 등)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됐다.

지난 24일 밤 엄사문화쉼터에 마련된 계룡지역 분향소에는, 25일 1천여명이 시민들이 조문을 했고 26일에는 조문객 수가 두 배나 늘어난 2천 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시민들은 분향소 관계자들이나 조문객들을 위해 음료수나 다과 등을 제공했고, 상가 등에서는 손님들에게 분향소 위치를 안내했다. 또한 한 식당에서는 입구에 국기를 조기게양하는 등 시민 모두 애도의 표시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에는 강흥식, 이정기 초대계룡시의회 의원, 조치연 충남도의회 의원, 안봉인 계룡시생활체육협의회장 등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26일 밤 늦게 분향소를 찾은 한 대학생(여)은 "고등학생 때,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나한테 손 흔들어주셨다"며 직접 만들어온 꽃을 영정사진 앞에 올려 놓으면서 오랜 시간을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