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_dl90329398.jpg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떠들석한 후보자 자질검증 대상 중 범죄전과 사실에서 음주운전 범죄에 대해 유권자들의 어떠한 판단결과가 나올 것인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일부에서는 음주운전 전과는 운이 없어서라고 위안 삼고 있지만,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하게 하는 가장 큰 교통사고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선출직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후보들의 준법의식에 문제가 되고 있다.


국가의 가장 큰 재산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인데, 국민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잠재적 행위자체는 공공의 적으로 분류되고 국가의 재산을 좀 먹는 행위로 규정할 수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의 전과기록 공개를 계기로 음주운전 전과자들은 뼈저린 반성과 사회구성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경험하지만,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정서를 뒤바꿀 수는 없다.


그렇다고 음주운전 전과자들을 우리 사회에서 격리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사회구성원들이 반성의 기회를 주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여 보다 뜻깊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한다. 


그러나, 개인이 아닌 선출직 공직자의 신분에서 음주운전 범죄를 저지르고, 또 다시 선출직공직자가  되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하는 후보가 전국에 몇 곳 있는 듯하다. 선거가 임박하여 후보자 공보물을 보고 범죄사실을 알게 된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음주운전을 살인행위로 인식하는 유권자가 있다면, 그저 운이 없을 뿐이라고 믿고 있는 유권자도 있어 이번 선거결과는 유권자의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이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