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을 전기공사 인부로 소개

李 "출판사에서 잘못한 것"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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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재운 계룡시장 후보가 지난 2월 발간한 자신의 저서  "계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책에 일부  허위사실(사진)을 게재하여 사람들을 속였다는 주장이 몇몇 지역민들에 의해 제기됐다.


이 후보의 책은  자서전 형식의 활동기록으로 성장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간략하게 소개했는데,  책 51쪽에 저자가 전기공사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현장에서 땀을 흘리던 내용을 소개하고, 참고 사진으로 저자와 몇몇 사람들이 삽질하는 장면의 사진이 소개되어 있다.


이재운 후보는 사진 설명에서 "전기공사 현장일은 내 작은 성공의 씨앗이 되었다"며 "사진은 인부들과 함께 현장에서 땀흘리던 필자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사진 내용을 얼핏보면 이 후보가 인부들에게 작업지시를 하는 장면처럼 리더십을 강조한 사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책 속에 나온 지역인사 A씨에 의하면 "사진내용은 15~6년 전 소속단체 봉사활동으로 기억하는데, 나는 이재운의 인부로 참여한 적이 없다"며 "책 속에 영구기록된 허위주장에 대한 이렇다 할 해명이나 조치가 없어 불쾌하지만 참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운 후보 측 관계자는 "출판사에서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일부에서는 책 속의 허위사실에 대해 영구적으로 기록되는 책의 특성상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시한 내용이 허위라면 책을 모두 수거해서 폐기하고, 수정판 발행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안내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