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장 X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식

 

최근 이기원 계룡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하여 법원(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아 시정업무에 위축을 예상했으나, 이 시장은 모든 일정들을 수행하면서 민원사항을 체크하는 등 법원 판결과는 관계없이 시정업무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24일 국방부 군사시설계획관실, 인사복지실을 방문하여 신도안-세동간 도로개설문제, 특수목적고 유치, 군관사 BTL사업 시기조정 등의 현안사업들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시장 측은 재판은 개인이 받은 것이고, 시정업무는 공적인 업무로 소홀이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공무원들도 별다른 동요가 없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이 시장의 사건에 대해 미리 추측을 하거나 단정하여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우려와 시정업무 전체로 확대시켜 공무원들의 사기도 저하시키고  있다는 여론이다.

 

일부 언론의 바람직하지 않은 보도행태도 지적하고 있다.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 사실 전달의 보도를 넘어 부정적인 논평을 내는 일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어 언론에서는 금기사항이다.

 

지역에 강한 자 앞에서 꿇고 앉아 있다가, 힘이 빠지면 뒤통수 치는 치사한 부류가 더러 있다. 계룡시의 문제가 누가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고, 지역사회의 공인들은 각자 내 안에 문제는 없었는지 반성하는 것도 시민전체를 위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