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계룡軍문화축제를 마치고... 이제 시작이다.

글/김연우(계룡군문화발전재단 관리지원팀장) 계룡군문화축제

지난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됐던 계룡군문화축제가 6일간의 숨가쁜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계룡시가 태어난지 5돌, 계룡군문화축제가 개최된지 갓 2년만인 지역축제로서는 관람객 130만 돌파라는 메머드급 흥행기록을 세웠다. 이번 계룡군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세계유일의 육․해․공군 3군이 어우러져 펼친 대한민국의 軍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라는 상징성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지역 숙원과제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특별한 의미의 축제였다.

반면, 이번 축제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뒀으나, 축제기간 중 잉태된 안타까운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보완책 마련 등 갈등요소 또한 늘어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곧 축제 주체는 물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대․내외 곳곳에서 쏟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軍문화를 새로운 문화컨텐츠산업으로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대전제로 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되는 갈등이자 아쉬움이겠지만 분명 실(失)보다는 득(得)이 많을 것으로 확신하며, 따라서 이 같은 메머드급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구슬땀을 흘린 이들을 위한 목소리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축제성공을 위해 계룡군문화발전재단 임직원과 軍관계자는 물론 범시민지원협의회, 지역내 각급 기관단체, 여성단체,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나아가 4만1천여 계룡시민 모두가 저마다의 역량을 최대한 쏟아부었다는 사실에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낼 때다. 악수를 건넬 때다. 축제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서로에게 이웃에게 아낌없는 감사를 보낼 때다. 6일간의 뜨거웠던 축제 열기와 이를 통해 거둔 성과로 내년에는 더 나아진, 한건의 안타까운 사고 또는 불미스런 사례가 발생되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軍문화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서로에게 성원을 보낼 때다.
끝으로, 이번 군문화축제는 모든 시민이 열정과 끈기로 빚어낸 성공축제이자 단순히 軍문화라는 구경거리의 경계를 넘은 계룡시민의 정성과 믿음의 약속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1년후의 또다시 새로워진 보다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계룡군문화축제가 되도록 다짐해 본다.